'청색 모노크롬의 진동'.
17일까지 동원화랑에서 열리는 이정태전 '白(백)으로부터의 백(百 )' 작품을 봤을 때 한눈에 느껴지는 분위기다.
이씨의 작품 속 화면에는 독특한 마티에르로 표현된 추상적인 기운이 흐르고 있다. 계곡 속을 휘감아도는 안개인 듯, 하늘을 떠도는 구름인 듯 선에는 흐름이 있고 굴곡을 이루고 리듬감이 살아있다.
까칠하고 매끄러운 선들이 섞여 한국화의 여운감을 전해준다. 수없이 반복되고 엉키고 꺾이고 부딪히는 선들은 서로 밀고 밀리면서 기운이 넘치는 자연의 신비감을 담고 있다.
붉은 색 물감이 뜨거운 태양의 기운을 머금은 작품 등 1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053)423-1300.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