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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규탄' 안보리 성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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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이란핵' 보고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에 제출돼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이란 핵계획을 규탄하는 "강력한(Strong)" 안보리 성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아직 이란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모색 중"이라며 "유엔 안보리에서 첫 조치는 제재가 아니라 향후 안보리 조치를 촉구하는 의장의 강력한 규탄성명 발표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앞서 8일 IAEA 이사회 종료 후 2월 27일자 이란 핵 보고서를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에 송부했다.

미 관리들은 이미 대(對) 이란 제재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대하기 위한 단계적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9일 상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해 이란이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란을 미국의 가장 큰 위협으로 지칭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이란을 "테러의 중앙은행가(central banker for terrorism)" 으로 몰아붙인 종전의 비난을 되풀이했다. 라이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이란이 미국 위협에 맞서 핵 개발 지속 방침을 밝힌 가운데 나왔다. IAEA 주재 이란 대표인 자바드 바이디는 8일 이란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가추진될 경우 미국도 손해와 고통(harm and pain)을 당하게 될 것이라며 석유를 무기화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라이스 장관과 함께 9일 상원 세출위에 나온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미국은 아직 이란을 침공할 계획이 없지만 이라크 국경을 침범한 이란 무장세력에 대해서는 "적절한"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피터 페이스 합참의장은 이날 한 발짝 더 나아가 미국은 이라크 영토에 진입한이란 무장세력을 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앞서 7일 이란 혁명수비대 병력이 이라크 영내로 침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IAEA는 8일 15개 안보리 이사국이 이란에 대해 IAEA 결의안을 준수할 것을촉구하는 성명을 내도록 하자는데 동의했지만 구체적 제재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채 이사회를 폐막했다. 유엔 안보리는 내주 이란 핵 문제에 대한 논의를 재개하며 이사회에서 이란핵의안보리 회부가 결정될 것인지 여부에 관측통들이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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