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늘 왜 이렇게 예쁘게 하는 거야?"
"오늘 현기 유치원 입학식이잖아. 엄마가 다른 엄마들보다 나이가 좀 많아서 이쁘게 꾸며서 가야 현기가 좋아하지."
아직도 밖엔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에 파릇파릇 새싹들이 움츠리고 있지만 3월을 시작하는 제 마음은 설렘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드디어 우리 집 막내가 병설유치원에 입학을 합니다. 맞벌이를 하기에 아이들 손잡고 입학식엘 가 본 기억이 없습니다. 학교에 특별한 행사가 있어도 시간을 낼 수 없다는 이유로 단 한 번도 참석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직장에 반일 연가를 신청해 며칠 전 마련한 봄맞이 의상으로 단장하여 막내 손을 꼭 잡고 입학식에 참석하였습니다. 식순에 따라 왼쪽 가슴에 오른 손을 얹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데 왜 이리 가슴이 뿌듯할까요?
"막내야! 엄마 아들로 태어나 줘서 정말 고마워"
엄마 한지영(경북 김천시 신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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