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억만장자가 1년 전에 비해 15% 늘어나 793 명으로 집계됐다고 미국의 포브스지가 9일 발표했다.
세계적인 증시 호황과 석유가 인상 등에 힘입어 세계 부호들의 재산 규모는 2조6천억달러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500억달러의 재산으로 세계최고 부자 자리를 12년째 지켜 '부동의 1위'임을 다시한번 입증해 보였다.
이어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420억달러로 2위 자리를 고수했다.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은 300억달러로 전년도 4위에서 3위로 올라섰으며 스웨덴의 가전업체 이케아의 창업자인 잉그바르 캄프라드는 280억달러로 그 뒤를이었다.
프랑스 명품업체인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7위로 올라섰고 캐나다 출판재벌 케네스 톰슨 일가와 홍콩의 리카싱도 새로 톱10에 진입했다.
한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는 66억달러로 전년도 122위에서 세계 82위 부자로 도약했다.
신격호 롯데 회장도 지난해 387위에서 136위(45억달러)로 순위가 크게 뛰었으며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207위(33억달러), 이명희 신세계회장은 562위(14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세계의 부호 가운데는 인도, 러시아, 브라질, 중동 출신들이 전년에 비해 늘어났으며 여성들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7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55명으로 독일이 이었다.
한편 최연소 억만장자로는 지난해 2월 암살당한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의 딸인 힌드 하리리(22)로 14억달러를 보유, 793명중 562위에 랭크됐다. 하리리 전총리의 재산은 현재 사망 당시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167억달러로 미망인과 5명의자녀에게 분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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