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을 겪고 있는 프로축구 대구FC에 후원이 잇따라 구단 프론트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익명의 후원자가 현금 1천500만 원을 보낸 데 이어 대구FC 사무실에는 11일 다시 1천500만 원이 든 종이상자가 배달됐다. 이번에도 후원금을 보낸 이는 자신을 밝히지 않았다.
같은 사람이 두 차례의 후원금을 모두 보낸 것인지, 다른 두 사람이 각각 후원금을 보낸 것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상자에 돈을 넣어 배달한 방식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후원금 사실이 알려지자 대구FC 사무국에는 대구 시민과 서포터스들의 격려 전화가 줄을 잇고 있다. 또 의류업을 하는 이모씨는 대구FC 엠블렘이 인쇄된 티셔츠 200장을 보내 관중들에게 나눠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대섭 대구FC 단장은 "대구FC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새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시민 구단인 대구FC를 더욱 발전시켜 새로운 희망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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