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공공기관이 들어서는 동구 신서동 일원 '신서 혁신도시' 조성에 간선도로 건설 및 주변 도시계획 문제가 선결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132만8천여 평에 이르는 '신서 혁신도시'예정지는 남으로는 경부고속도로, 서·북쪽은 산으로 둘러싸여 마치 '섬'처럼 고립돼 있다. 고속도로와 접한 남쪽 5km의 구간에는 안심역 부근에 있는 도로가 유일할 정도로 혁신도시 예정지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떨어져 있는 상태다. 지하철 1호선 안심역도 혁신도시 예정지 경계와 500m 가량 떨어져 있다. 여기에 고속도로를 경계로 인접한 남쪽지역은 개발에서 소외돼 낙후돼 있다.
2012년까지 조성되는 신서 혁신도시의 예상 인구는 4만여 명, 12개 공공기관을 찾는 민원인만도 하루 1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때문에 혁신도시와 대구 도심 등을 연결하는 간선교통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을 경우 민원인들의 불편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혁신도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우선 안심~혁신도시 예정지~국우터널을 잇는 4차 순환도로 건설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혁신도시 예정지의 서편을 지나는 이 도로가 건설될 경우 동·북구와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간선교통망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현재 이 도로는 계획이 잡힌 상태이며 경부고속도로 위로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고속도로를 따라 혁신도시 예정지의 남쪽 편을 지나는 폭 35m의 도로도 건설될 예정. 이 도로는 4차 순환도로와 영천에서 대구로 들어오는 4번 국도를 연결하게 된다. 혁신도시 예정지와 경부고속도로 남편 지역을 잇는 4개 정도의 연결도로도 고속도로 밑을 뚫는 방식으로 건설한다는 게 대구시의 방침이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혁신도시가 교통오지가 되지 않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도로건설을 차곡차곡 추진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자기부상열차 노선을 혁신도시까지 연결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더불어 대구시는 혁신도시 예정지와 고속도로를 경계로 인접한 남쪽 지역에 대해서도 혁신도시 조성의 효과가 파급되고, 연계 개발이 가능하도록 도시계획을 마련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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