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민자를 유치해 8월 착공 예정인 경주문화예술회관이 논란을 빚고 있다.
경주시는 6월까지 민간자본 700억여원(BTL방식)을 유치해 황성공원 서쪽 2만8천여㎡ 부지에 지상3층, 지하2층 규모로 대공연장(1천석)과 소공연장(500석), 야외공연장 등을 갖춘 문예회관을 2008년까지 완공키로 했다.
이 경우, 경주시는 앞으로 건축비 700억여 원에 대한 임대료와 업체 이익금, 유지보수운영비 등을 업자에게 매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연간 수십억 원대 이상의 재정부담을 안게돼 무리한 추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에 따라 경주에서는 타 시·군의 대부분 문예회관이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에 비춰 시 재정에 부담이 없는 국립국장의 경주유치를 추진해야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국립극장의 경우 전임 이원식 시장때 추진됐다가 정부의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논의가 중단됐다.
경주시 한 관계자는 "전남 남원에도 국립극장이 있는데 2천년 고도 경주에 국립극장을 유치 못할 이유가 없다"며 "지역 문화예술인사들의 요구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게 됐지만 국립극장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경주시가 급박하게 추진하는 것은 5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선심 행정일 가능성이 높다"며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박진홍기자 pjh@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