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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21세기 국가경쟁력"…곽결호 수자원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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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은 UN이 정한 제14회 '세계 물의 날.'

물의 날을 앞두고 13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특별 심포지엄에 참석한 한국수자원공사 곽결호(59·사진) 사장은 "21세기 국가 경쟁력은 '물'에 달려 있다"며 "수자원 공사는 한국 수돗물 생산 및 관리 기술을 오는 2010년대까지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선진국들일수록 물의 문화적, 환경적 가치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신천, 금호강에 대한 대구 시민들의 관심도 결국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욕구때문입니다. 죽어 있던 안양천을 개발했더니 일대 아파트값이 다시 뛰었다지 않습니까. 세계적 관광명소로 떠오른 청계천은 또 어떻습니까. 물의 부가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곽 사장은 "하지만 대구·경북의 하천은 수자원공사의 임하, 운문댐 건설 이후 건천화, 이상 기후, 농작물 피해로 이어진 아픈 기억이 있다"며 "올해부터는 매년 댐 발전 수입금 일부를 주민들에게 환원하고 친환경 공원을 조성해 댐 주변을 관광명소로 만드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일선에는 지난 해 발족한 수자원공사 경북본부(본부장 차건혁)가 있다. 공사는 현장에서 물 생산 및 관리 업무를 통합 운영하고 지역 밀착형 물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해 초 경북을 비롯한 5개 본부를 신설했다.

경북본부의 당면 과제는 '지방상수도 운영 효율화.' 지자체가 맡은 상수도 운영은 예산 및 전문 인력 부족으로 제때제때 수돗물을 공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빈발해 결국 주민 고통을 낳았다. 경북본부는 지난 해 말 예천 사무소를 처음 개소한 것을 비롯해 이달과 내달에 걸쳐 고령, 포항, 청도, 영천, 문경 등의 지자체와 상수도 운영과 관련한 추가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곽 사장은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10.6%(520만 명)가 아직까지 수돗물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모든 국민들에게 물의 혜택을 골고루 나눌 수 있는 기업을 목표로 물이 부족하거나 깨끗한 식수를 먹지 못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의 물, 희망의 물, 생명의 물'을 퍼나르겠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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