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드라마 '궁'의 O.S.T로 사랑받고 있는 밴드 두번째 달이 한국대중음악상 3관왕을 차지했다.
록밴드 블랙홀, 퓨전 일렉트로니카 밴드 W, 재즈기타 트리오 트리오로그, 펑크 솔 밴드 윈디시티는 각각 2관왕에 올랐으며, '올해의 노래'로는 윤도현의 '사랑했나봐'가 선정됐다. 조용필은 대중음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민속음악을 활용한 '에스닉 퓨전' 음악을 표방하는 두번째 달은 14일 밤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을 비롯, '올해의 신인'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앨범' 등 3개 부문을 휩쓸었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생소한 캘틱 민요를 차용해 수록곡 대부분을 연주곡으로 구성한 '상업적 자살'과도 같은 용기있는 시도, 전문성과 대중성을 잘 조화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의 앨범' 상과 함께 시상식의 꽃으로 불리는 '올해의 노래'상에 선정된 윤도현은 음반 녹음을 위해 이날 미국으로 떠나 식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선정위원회는 작품성과 대중성, 활동성을 모두 고려해 '사랑했나봐'를 올해의 노래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올해의 가수'상 남자솔로에는 조규찬, 여자솔로에는 이상은, 그룹에는 퓨전 일렉트로니카 밴드 W가 각각 뽑혔으며 '올해의 신인'부문에는 두번 째 달 외에 소규모아카시아밴드도 공동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대중음악상은 인기나 지명도보다는 음악성과 전문성을 평가하는 대안적 의미의 시상식으로 대중음악평론가, 대중음악 담당 기자, 음악전문 방송 PD, 학계, 시민단체 등 인사로 이뤄진 선정위원회와 네티즌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연합뉴스)
다음은 각 부문 수상자 명단.
▲올해의 앨범 = 두번째 달(두번째 달) ▲올해의 노래 = 사랑했나봐(윤도현) ▲올해의 가수(남자솔로) = 조규찬 ▲〃(여자솔로) = 이상은 ▲〃(그룹) = W ▲올해의 신인 = 두번째 달, 소규모아카시아밴드 ▲올해의 연주 = 트리오로그 ▲최우수 모던록(앨범) = Dancing Zoo(몽구스) ▲〃(싱글) = 꿈에 들어와(서울전자음악단) ▲최우수 록(앨범) = Hero(블랙홀) ▲〃(싱글) = 삶(블랙홀) ▲최우수 팝(앨범) = Where the Story Ends(W) ▲〃(싱글) = 오, 사랑(루시드 폴)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앨범) = 두번째 달(두번째 달) ▲〃(싱글) = It Rains(트리오로그) ▲최우수 힙합(앨범) = Double Dynamite(다이나믹듀오) ▲〃(싱글) = 무투(가리온) ▲최우수 R&B·솔(앨범) = Love Record:Love, Power and Unity(윈디시티) ▲〃(싱글) Love Supreme(윈디시티) ▲올해의 영화 드라마 음악 = 친절한 금자씨 ▲올해의 레이블 = 파스텔뮤직 ▲공로상 = 조용필 ▲선정위원회 특별상 = 연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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