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오리온스, 부산 KTF에 뼈아픈 패배

부산 KTF가 대구 오리온스를 누르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KTF는 1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오리온스와 원정 경기에서 황진원(20점)과 송영진(18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82-77로 이겼다.

KTF는 시즌 4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27승23패로 단독 4위로 올라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반면 25승25패가 된 오리언스는 공동 7위인 안양 KT&G와 창원 LG(각 23승25패)에 1게임차로 쫓겨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전반을 44-42로 근소하게 리드하던 KTF는 3쿼터에서 외곽포로 승부수를 던졌다.

송영진과 황진원은 릴레이 3점포를 폭발시킨데 비해 오리온스는 아이라 클라크(18점)와 리 벤슨(35점)이 잇단 실책을 범하면서 자멸하면서 KTF는 67-55, 10점차로앞서갔다.

오리온스는 5차전을 치르는 동안 KTF만 만나면 '물 만난 고기'처럼 득점포를 가동했던 김병철이 어쩐 일인지 전반에 무득점에 그치면서 활력을 불어넣지 못했다.

KTF는 새 용병 켄 존슨의 몸놀림은 둔했으나 황진원과 송영진이 3점슛 8개를 합작하면서 훨훨 날았다. 둘은 9개의 3점슛을 던져 8개를 성공시키는 고감도 외곽포를 뽐냈다.

그러나 오리온스도 4쿼터에서 클라크와 벤슨이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추격에 나서 경기 종료 22초를 남기고 77-80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종료 4초를 남기고 던진 클라크의 3점슛이 림을 외면, 연장 승부 기회를 잡지 못한 채 파울로 자유투 2개를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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