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일본 도교돔 개장

지난 5일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한·일전 명승부가 연출됐다. 야구계의 '도쿄대첩'으로 명명된 이날의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경기가 열린 곳은 바로 도쿄 돔. 지하 2층, 지상 6층, 최상부 높이 56.190m, 면적 1만3천㎡의 규모로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일본 최초의 돔 구장이다.

달걀 모양 때문에 '빅 에그(Big Egg)'라고도 하는 도쿄 돔은 미국의 미식축구 전용구장인 실버돔과 프로야구팀 미네스타 트윈스의 홈구장 메트로돔을 모델로 해 1988년 3월 17일 개장했다. 일본 최고의 야구단으로 불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본의 야구 열기나 요미우리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입장 수입만 연간 300~400억 원을 챙겨주는 효자 구장이다. 도쿄 돔은 또한 꿈의 구장이다. 오로라비전, 최신 음향 시스템 등 최첨단 과학기술이 빛나는 시설로 일본의 모든 가수들이 한 번은 서보고 싶은 무대로 통한다.

최근 톱스타 이병헌이 5월 3일 이런 도쿄 돔에서 초대형 팬미팅을 연다고 밝혔다. 뻗어 나가는 한류의 기운을 보여주는 방증인 듯. ▲1902년 최초 그랜드슬램 달성한 미국 골프선수 보비 존스 출생 ▲1969년 골다 메이어, 이스라엘 최초 여성 수상에 피선.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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