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중 취업자 증가폭이 줄어든 가운데 20대 취업자수의 경우 6년11개월만에 가장 큰폭으로 줄어드는 등 고용시장이 다시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수는 2천241만2천 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2만7천 명이 늘어났으나 1월의 39만3천 명보다 증가폭이 많이 둔화됐다.
연령별로는 20~29세 청년층 취업자는 405만3천 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20만2천 명(4.7%)이 줄어들어 지난 1999년 3월(-5.9%)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418만4천 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7만1천 명(1.7%)이 줄어 지난 2004년 12월 이후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지난 1월 설연휴 특수 등으로 1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던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수가 2월에는 다시 5만9천 명(1.0%)이 줄었다.
그러나 건설업은 2.4%의 증가세를 유지하며 두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2월중 실업률은 4.1%로 전년 같은 달보다 0.2%포인트가 하락했다.
한편 대구경북지역의 2월 고용동향도 전달보다 다소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대구와 경북의 실업률은 각각 전달보다 0.5% 포인트씩 증가해 4.0% 및 2.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실업자수는 대구가 5천 명이 늘어난 4만8천 명, 경북은 6천 명이 증가한 3만5천 명으로 조사됐다.
대구의 취업자 수는 1만4천 명이 줄어든 116만1천 명이었고, 경북의 취업자 수 역시 2만 명이 감소한 130만2천명을 기록했다.
정경훈·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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