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상징파 시인 말라르메 출생

"음악은 만인에게 엄연한 하나의 예술이며, 회화와 조각 역시 예술이지만, 시는 이제 더 이상 예술이 아니다. 자신이 시를 모른다면 누구나 얼굴을 붉히겠지만, 자신이 그 외의 예술 전문가가 아니라고 해서 창피해 할 사람을 나는 보지 못했다. 사람들은 음악과 회화와 조각은 서슴지 않고 전문 장인에게 위탁하면서도 시는 교양인 행세를 하기 위해 직접 배운다."

이런 시각이 반영돼서일까, 1842년 3월 18일 태어난 프랑스의 상징파 시인 스테판 말라르메의 시는 엘리트 독자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라르메는 살아서나 죽어서나 대중성을 얻지는 못했다.

사물이 시인의 마음 속에 불러일으키는 이미지를 환기시키고, 이를 암시하는 시어들을 치밀하게 선택한다. 이를 통해 시어들이 대상을 환기시키고 유추케 함으로써 시인의 마음 속 이미지를 독자로 하여금 깨닫게 하는 이른바 '상징적인 교감법'을 사용한 까닭이다.

그를 이해한 것은 젊은 시인·작가들이었다. 유명한 모임 '화요회'를 찾아온 젊은 문사들과의 교감을 통해 현재 프랑스 근대시의 최고봉으로 인정받고 있는 말라르메다. ▲1973년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간행한 윌리엄 벤턴 사망 ▲1995년 미국과 북한간 첫 곡물거래 시작.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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