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산 모비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

울산 모비스가 4연승을 거둬 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우승 매직 넘버를 '1'로 만들었다.

모비스는 19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경기를 77-65로 이겼다. 크리스 윌리엄스(25점.11리바운드.8어시스트.3스틸)의 올라운드 플레이와 이병석(11점), 김동우(8점)의 3점포 지원이 유효했다.

이에 따라 인천 전자랜드전(21일), 부산 KTF전(25일)을 남겨놓고 있는 모비스는 두 경기중 한 경기만 이기면 삼성의 잔여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짓는다.

그러나 모비스(34승18패)와 우승을 다투는 2위 서울 삼성(31승20패)은 안양 KT&G와 원정 경기에서 85-99로 패해 모비스와 승차가 2.5게임으로 벌어졌다.

분위기의 농구를 펼치는 KT&G는 이날 4쿼터에서 화끈한 점수 몰이로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전반을 50-53으로 끌려가다 3쿼터에서 66-66으로 동점을 이룬 KT&G는 4쿼터에서 양희승-은희석-김성철이 3점포 릴레이를 폭발시키면서 순식간에 전세를 뒤엎었다.

이어 단테 존스(39점.12리바운드.8어시스트)가 3개의 덩크슛을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존스의 이날 활약은 트리플더블급이었다.

삼성도 서장훈(30점)과 네이트 존슨(28점)이 분전했지만 3점슛은 5개밖에 건지지 못해 12개를 내리꽂은 KT&G에 눌렸다.

KT&G는 이날 전자랜드를 83-80으로 물리친 창원 LG와 25승26패로 공동 7위를 형성, 시즌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려나갔다.

KCC(27승25패)는 서울 SK를 89-83으로 꺾어 대구 오리온스(26승25패)를 0.5게임차 6위로 밀어내고 단독 5위를 차지,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KCC는 3쿼터까지 71-72로 근소하게 리드를 당했으나 4쿼터에서 리바운드를 압도하면서 추승균(20점)과 찰스 민렌드(35점.11리바운드)가 13점을 합작하는 등 18점을 몰아쳐 막판 뒤집기를 성공시켰다.

플레이오프행에 갈 길 바쁜 SK는 3연승을 노렸으나 실패, 남은 3경기에서 실낱같은 가능성을 엿봐야 할 처지다.

한편 동부 김주성은 모비스와 경기에서 블록 슛 3개를 성공시켜 통산 446개로 전 KCC의 용병이었던 재키 존스(443개)의 기록을 뛰어넘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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