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선거 구인난"…열린우리당 '소걸음'

5·31 대구·경북 지방선거전에서 열린우리당이 소걸음이다. 몰려든 공천신청자들로 북새통을 빚은 데 이어 심사에 바쁜 한나라당과는 대조된다.

하지만 열린우리당도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예비후보 등록으로 선거전이 사실상 전면화한 이번 주부터 이에 가세할 태세다.

중심에는 21일 이임식을 갖는 이재용 환경부 장관이 있다. 한때 김태일 열린우리당 사무부총장, 이강철 전 청와대시민사회수석 등과의 경선설도 있었으나 추대로 선회한 분위기다. 24일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을 기정사실화하고 31일 대구·경북 정책투어 때 당 지도부가 대거 대구에 내려와 지원포를 날릴 계획이다.

경북도지사 후보로는 최기문·허준영 전 경찰청장 가운데 1명을 영입할 계획인 가운데 그 시기와 방법을 논의 중이다.

여기에다 이강철 전 수석과 박찬석 공천심사위원장 등이 공동으로 선거대책본부 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지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당 지도부와 박찬석 공천심사위원장 등은 그러나 여전히 고민이 많다. 기초의원 선거에선 일부 경합이 벌어지는 등 후보 구하기가 무난한 편이지만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공천을 받겠다는 인사는 많지 않아서다.

김태일 사무부총장 겸 대구시당위원장은 "그나마 기초단체장 출마희망자에는 경쟁력 있는 후보가 몇몇 있으나 광역의원 쪽에는 출마희망자마저 거의 없어 걱정"이라며 "원내 제1당이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후보를 제대로 내지 못해 걱정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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