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계 가수 그로쉬 獨방송 캐스팅쇼 '준우승'

독일 최대 민영방송 RTL의 캐스팅 쇼 '독일은 슈퍼스타를 찾습니다'에서 한국계 가수 마이클 레온 그로쉬(29)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파독 간호사 출신의 어머니 서성윤(53)씨와 호주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그로쉬는 18일 밤 9시 15분(현지시간)부터 자정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의 마지막 대결에서 아깝게 경쟁자인 토비아스 레그너에 우승을 내주었다.

독일 대중음악 스타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이 프로그램에는 독일 전역에서 1만4 천여명이 참가했다. 이중 1차 심사에서 120명, 2차 심사에서 20명을 선발한 뒤 최종후보에 오른 10명이 지난 해 11월 16일부터 매주 1명씩 탈락하는 방식으로 대결을벌여왔다.

'하이(High) c'까지 올라가는 목소리를 지닌 그로쉬는 R&B, 소울, 팝, 재즈 등의 다양한 장르를 훌륭하게 소화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주 토요일 밤 방영되는 이 캐스팅 쇼는 시청자들이 전화투표를 통해 승자를가리는 방식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최종 본선에 오른 10명의 대결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함에 따라 본선 진출자는 높은 인기를 누리게 된다.

이 쇼의 우승자 뿐 아니라 본선에 오른 10명은 가창력, 무대 매너 등이 스타로서 손색이 없다는 검증을 받은 셈이어서 이미 이들은 스타 대접을 받고 있다.

이들의 대표곡을 모은 CD가 발매돼 400만-500만 장이 팔려 나가고 수시로 TV에얼굴을 내비칠 수 있다. 유럽 전역의 600만-700만 시청자가 지켜보는 인기 프로라서가수 개개인의 사생활은 물론 모든 활동이 시시콜콜 언론에 보도될 정도로 유명하다.

이 쇼 우승자에게는 세계적인 음반회사인 BMG가 음반을 내주고 그는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된다.

최근 유럽 팝 음악계의 샛별로 떠오른 조지인(28) 씨는 2003년 RTL-2 방송의 캐스팅 쇼 '페임 아카데미'에 출연해 최종 우승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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