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0년 대구도시기본계획' 20일 확정 발표

2020년까지 대구는 '1도심, 1신도심, 4부도심, 1신도시'의 공간구조를 축으로 개발된다. 또 1997년 도시기본계획에 주거용지로 돼 있던 서대구공단과 염색공단 등은 공업용지로 계획됐으며, 지하철 4호선의 노선이 바뀌고 연장도 늘리기로 했다.

대구시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0년을 향한 대구도시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도시기본계획은 용역결과를 토대로 시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청회,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지난 17일 열린 대구시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위원회에서 확정됐다. 건설교통부의 승인절차를 거치지만 대구시가 신청한 계획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 이번 계획이 최종 계획인 셈이라고 대구시측은 밝혔다.

이번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2020년을 목표로 해 대구는 중부를 도심으로, 그리고 동대구지역을 국제도시로서의 중추관리기능 수행을 위한 신도심으로 설정해 기존 도심과 연계개발하기로 했다.

또 도시발전축에 따른 부도심을 4곳(칠곡, 안심, 달서, 성서)으로 개편해 지역중심기능 및 도심 지원기능을 각각 부여한다는 것. 달성군 현풍면, 유가면 일원은 동남권 연구·개발(R&D) 허브 기능을 수행하는 친환경적 신도시로 개발한다.

토지이용계획에서는 대구시 동구 율하동 일원 시외 버스터미널 유치계획이 취소되고 범안로 개설에 따른 민자 부대사업인 율하 택지개발사업지구로서 상업용지 0.31㎢를 주거용지로 계획했다.

서구와 북구의 서대구공단과 염색공단, 3공단 3.25㎢에 대해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계획적 정비를 통한 무공해 도심형 첨단산업으로 기능을 조정해 공업용지로 계획했다.

2016년을 목표로 한 1997년 도시기본계획에서 정해졌던 광역 순환선(하빈~옥포~구지~풍각~가창~시지~평광~동명·72.6km)은 계획인구의 감소와 계획의 실현성 및 기존 계획 도로망 등을 감안해 폐지(옥포~동명 간은 존치)키로 했다.

지하철 4호선은 3차순환선 외곽 서·북부지역의 교통 수요를 감안, 노선을 변경하고 연장도 25.2km에서 12.4km 늘어난 37.6km로 계획했다.

당초 만평 네거리~복현"~황금"~안지랑"~신평리"~만평네거리 노선을 만평네거리~복현"~황금"~안지랑"~본리"~호림"~계명문화대학~성서 보성2차타운~세방골~신평리네거리~만평네거리로 바꾼 것.

이번 도시 기본계획에서 또 대구시는 주요 전략사업으로 2대 전략(과학기술 및 문화예술 중심도시), 5대 프로젝트(대구테크노폴리스조성 및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육성 및 지원, 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 한방바이오산업 육성, 전통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 대도시형 서비스산업 육성)와 도심 리모델링 사업, 신도심 개발, 현풍신도시 개발, 솔라시티, 낙동강·금호강 개발정비사업, 고급인력 정주공간 조성, 의료특화사업 등을 꼽았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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