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위스의 명문 국제학교가 대구에 온다

스위스 국제학교, 대구 외국인학교 우선협상대상

대구시는 20일 대구외국인학교 설립운영 제안 평가를 위한 심사평가위원회를 개최, 스위스 '레잔 아메리칸 스쿨'(LAS·Leysin American School)을 1순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제네바에 소재한 레잔 아메리칸 스쿨은 지난 1960년 설립된 명문 국제학교로 50여 개 국가에서 모인 350여 명의 남녀 학생들이 기숙하는 등 국제공통대학입학자격(IB인증) 인증을 받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학교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LAS는 한국 측 파트너인 오레곤 외국어학원과 함께 45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LAS 학습프로그램 및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LAS 교사 및 학생 15% 정도를 대구외국인학교에 배치하고 본교인 스위스 LAS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LAS는 세계 최초로 국제기숙학교 인증을 받은 노하우를 대구외국인학교의 기숙사(50여 명 수용규모)에도 그대로 적용, 기숙사생들을 위한 방과 후 우수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IB커리큘럼 도입 등 기존 국내 외국인학교와는 차별화된 학교시스템을 도입,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오는 5월 초까지 우선협상 대상자와 학교시설유지 및 운영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뒤 올해 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끝내고 내년 초 착공, 오는 2008년 2월 완공, 9월 개교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달 13일 외국인학교 설립운영자 우선협상자 제안 신청을 받은 뒤 지난 16일 미국, 스위스, 캐나다 등 외국계 교육기관 및 국내 외국인학교 운영자 등 9개 신청 학교를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스위스 LAS를 1순위, 캐나다의 퍼시픽 아카데미를 2순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는데 1순위와 협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2순위 협상자와 다시 협상하게 된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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