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산케이스포츠신문이 20일 한국의 배우 김희선에 대한 장문의 인터뷰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슬픈 연가'가 후지TV에서 방송돼 일본 팬에게도 친숙한 김희선은 현재 상영중인 한국·홍콩·중국 합작영화 '신화-진시황릉의 비밀'로 인기 몰이에 나서고 있다.
김희선은 청룽(成龍)에게서 영화 '신화'에 출연해달라는 '러브콜'을 받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영광이었다"라고 회고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희선이 맡은 역할은 영화에서 공주를 보호하는 장군(청룽)을 2천200년 이상 사랑하는 역으로, "중국과 한국의 묘사에 민감한 내용도 있을 것 같아 걱정했지만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희선은 "배역과 내용에 끌렸다. 요즘 시대 한 사람만을 기다리며 사랑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정말 강한 의지를 가진 여성으로 사랑을 매우 멋있게 그리고 있다. 또 무엇보다도 청룽과의 공연이었다. 흔하지 않은 찬스에 한국 여배우로서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청룽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액션과 처음 해보는 중국어가 어려웠다. 모든 것이 도전이었다"라면서도 "청룽에게 '얼굴만 예쁜 것이 아니라 프로 근성을 지니고 있다'는 칭찬도 받았다"며 뿌듯해했다.
이어 '한국 최고의 미인 여배우'라는 칭찬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누가 붙였는지 모르지만, 매우 부담된다"고 털어놓았다.
산케이스포츠는 김희선이 사랑하고 싶은 남성상으로 "2세를 위해 외모가 멋져야 하고, 경제력도 무시할 수 없으며, 마음이 맞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세 가지 조건을 내걸었으며 "결혼할 준비는 돼 있는데 아직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희선의 스트레스 발산법은 고속으로 자동차를 운전하며 음악을 크게 해놓고 듣는 것. 일본가요, 한국가요, 재즈, 힙합 등 민요 이외는 다 즐겨듣고 있다고 말했으며, 좋아하는 일본 가수로는 나카시마 미카, 우타다 히카루, 아무로 나미에 등을 꼽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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