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시 "이스라엘 보호 위해 군사력 사용"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이란의 핵개발의혹과 관련, 외교적 해결에 대한 희망을 피력하고 이스라엘 보호를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이라크 전쟁 3주년을 맞아 클리블랜드 시티클럽에서 행한연설에서 이란 핵문제를 세계 평화와 미국의 동맹관계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 "다시 명확하게 밝히건 데 우리(미국)는 동맹국인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부시 대통령은 "우리의 목적은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푸는 것"이라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과의 공조의 중요성을 언급한 뒤 "핵무기를 가지려는 당신들(이란)의 욕망은 용납될 수 없다"고 거듭 역설했다.

이라크 상황과 관련, 부시 대통령은 무장세력의 거점이었던 이라크 북부의 탈알파르 지역에서 안정을 되찾아가는 등 진전이 있음을 예로 들며 미국의 승리전략에대한 자신감을 밝히고 전쟁비판자들은 폭력의 이미지를 넘어 명확한 진전의 조짐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탈 알파르에서 효과를 본 전략은 하루 밤 사이에 갑자기 나타난게 아니다. 이라크에서 적들을 이해하고 적들의 야만성을 바로잡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면서 "탈 알파르에서 만들어진 진전이 이라크 모든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진전과같다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탈 알파르에서의 본보기가 나에게 (이라크에서의) 우리 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부여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라크 전쟁에대한 점증하는 국내여론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이라크 전쟁에 대한 지지를 유도하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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