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국제학교 유치…투자 활성화에 탄력 받을 듯

대구시가 20일 스위스의 레잔 아메리칸 스쿨(Leysin American School)을 외국인학교 유치 1순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발표하는 등 대구국제학교 설립이 본격화됨에 따라 대구의 국제화 및 외국인 투자 활성화 등에도 적잖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대구국제학교 유치는 ▷외국인 생활환경을 위한 기초 인프라 확보는 물론 ▷유명 브랜드 학교 설립에 따른 다른 지역 외국학생 유입 ▷글로벌 도시로의 발돋움을 위한 시금석 ▷지역 교육의 경쟁력 강화 등의 파급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들의 경우 교육 및 의료시설을 정주 여건의 최대 조건으로 꼽고 있는 만큼 우수한 교육시설 유치는 외국인 투자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명문 학교 유치로 대구·경북지역은 물론 국내 다른 지역 외국인 학생들에 대한 흡수 효과도 기대되고 있고, 중 국이나 동남아 지역의 우수 학생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뿐 아니라 IB(국제공통대학입학자격)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다른 도시들과의 네트워킹이 활성화되고 '글로벌 체인'을 통한 세계 표준에 접근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 대구의 글로벌 도시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비록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기관이긴 하지만 우수 프로그램이 도입됨에 따라 지역 교육계에 동기 유발 등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지역 교육의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안중곤 대구시 투자유치단 투자유치2담당은 "이번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학교는 외국에서도 최고로 인정받는 자신들의 기숙사 시스템을 대구국제학교에 적용시킬 계획이어서 대구경북권 학생뿐 아니라 다른 지역 외국인 학생 유치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네트워킹에 바탕을 둔 국제학교가 대구에 설립됨에 따라 대구경북을 비롯한 국내 외국인들의 교육 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외국인투자 활성화에도 기여, 대구가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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