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90여개국 6천여명의 대표들이참가하는 제 8회 유엔 생물다양성보존회의(COP-8)가 20일(현지 시간) 브라질 남부파라나 주 쿠리티바 시에서 개막됐다.
이달 말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각국의 환경 관련 정책결정자들과 학계 및 사회단체 전문가, 유엔 관계자들이 참가해 지난 2002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선언을 바탕으로 오는 2010년까지 전 지구적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구체적인조치가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6~29일 120여개국 환경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COP-8 각료회의에서는 최근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AI)에 대한 공동대책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생물다양성 보존구역 설정을 통해 천연자원의 상업적 이용을 제한하고 천연자원 활용을 통해 얻어지는 혜택을 각국이 공유할 수 있는 규칙을 세울 계획이다.
현재 지정돼 있는 생물다양성 보존 구역은 전세계적으로 10곳이며 이 가운데 육지가 1억4천900만㎢로 전체 지표 면적의 11.5%, 바다는 3억6천100만㎢로 전체 해수면의 0.5%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적게는 500만가지, 많게는 1억가지의 생물종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1500년대 이래 멸종된 생물종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만 844가지에 이른다. 이번 회의에서는 생물종의 멸종 위기를 막기 위해 상업적 이용을 제한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생물종 보존을 위해 생물자원으로 만들어지는 각종 제품에 세계 공통적으로 원료의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COP-8 회의 개막 하루 전 참가국 전문가들이 모여 철새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AI가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생물종의 멸종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인체에 치명적인 H5N1 바이러스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닭을사육하고 야생조류를 불법거래하는 과정에서 더욱 확산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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