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변신! 우리아이-초등학교 입학하는 서영이

"초등학교 입학선물"

"올 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 주고 싶었습니다."

김순희(33·대구시 달서구 장기동) 씨가 변신 우리아이 팀에 보낸 편지 글에는 딸 서영이(7)와 함께 지내는 하루하루가 손에 잡힐 듯 알콩달콩하게 그려져 있었다. 김씨는 딸이 무사히 커서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감격이라고 말했다. 7개월 반 만에 미숙아로 태어난 서영이는 잦은 병치레로 병원과 한의원을 오가며 엄마 속을 썩였던 것.

전업주부인 엄마가 보는 서영이는 친구를 잘 사귀는 밝은 성격에 자기 주장이 강한 편이다. 요즘 아이들답게 사진찍는 것이나 춤 추는 것도 좋아하고 친구들 앞에 나서서 구연동화 읽는 것도 좋아한다고. 남편과 함께 다섯살때까지 서울에서 생활하다 대구로 내려온 서영이는 처음엔 남동생(6)에게도 샘을 내고 다투기도 했다.

김씨는 한참동안 쓰지 않았던 육아일기를 새로 쓰고 있다. 요즘 서영이와 종종 부딪치는 일이 잦아져서다. 공부에 대한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규칙적인 생활습관이라든가 어른들에 대한 예절, 책임감 등을 가져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엄마가 육아일기를 쓰며 솔선수범하기로 했다. 아이에 대한 엄마의 사랑과 걱정을 담뿍 담고 있다. "이 육아일기를 보면 제가 팥쥐 엄마가 아니란 걸 서영이도 나중에 알게 되겠죠?"

김씨는 서영이 액자를 받게 되면 시부모님 댁에 걸어놓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걱정이 하나 생겼다. "서영이가 스튜디오에서 입고 촬영했던 분홍색 옷이 예쁘다며 사달라고 떼를 쓰는데 어떡하죠?" 최병고기자

◇ 진행·의상협찬 : 아이조아/ 사진:노현혜/ 메이크업·헤어:모노웨딩/ 코디:안소영/ 액자:21세기 액자

◇ 자녀에 대한 간단한 사연과 함께 나이, 키, 연락처 등을 써 자녀의 평소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보내주세요. 신청자 중 매주 1명씩 선정해 촬영한 사진을 고급액자에 넣어 선물로 드립니다. 연락처:대구시 중구 계산2가 71 매일신문 주말취재팀. 053)251-1589. e메일: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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