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 성추행 사건으로 한나라당을 탈당한 최연희(崔鉛熙) 국회의원이 20일 의원직 사퇴를 사실상 거부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 측의 한 관계자는 21일 "어젯밤 최 의원이 김문수(金文洙) 의원 등 한나라당 중진 의원 몇 명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하지만 조금만 지켜봐달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이 통화에서 "이미 잃을 만큼 잃었고 정치적으로도 다 끝난 것을 알지만 적어도 육십 평생 가족과 후손들 보기에 부끄러운 삶을 살지는 않았다"면서 "지금 이대로 사퇴하면 나는 처가와 후손들로부터 완전히 (성폭행범으로) 낙인찍히게 된다"고 호소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밝힐 것은 밝히고 법정에서 판단받고 싶으니 조금만 지켜봐달라"며 적어도 '친정'에서 자신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것만은 자제해 달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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