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환영회가 술과 폭력으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경운대가 선·후배들간 정을 키우고 학교생활을 지도하는 이색 환영회를 갖기로 해 눈길.
오는 28일부터 전남 남원에서 신입생 환영회를 여는 경운대 경호학부는 150명의 선배들이 신입생들을 잘 돌봐 주겠다는 의미로 발을 씻겨주는 '세족행사'를 갖는다. 또 신입생 1명당 1명의 선배튜터를 정해 한 학기동안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돕고 신입생들에게 학부를 표시하는 휘장과 뱃지를 전달, 장래 경호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사회체육학부는 최근 재학생과 신입생간 축구, 농구, 족구 대결로 환영회를 대신하고 재학생과 교수들이 환영회 첫머리와 마무리에 신입생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사랑합니다'는 인삿말을 했다.
이상묵 경호학부 회장은 "육체적 가혹행위를 없애면서 선후배들간 정을 쌓을 수 있는 환영회를 열자고 결의하고 아이디어를 모았다"고 말했다.
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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