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이라크 참전 용사들 대거 출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던 퇴역 군인들이 오는 11월 실시되는 미국 중간선거 후보로 대거 나섰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1일 보도했다.

11월 선거에서 미 의회 진출 도전장을 낸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참전용사들은모두 10명으로 대부분 전쟁 반대를 주장하며 고조되고 있는 미국 내 반전 여론에 힘입어 당선을 노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전장 교체'라는 제목 아래 다가오는 선거에 나선 참전용사들의 이라크및 아프가니스탄 참전 경력을 지역구별로 사진과 함께 소개했는데 10명 중 9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출마 후보 중에는 주방위군 블랙호크기 조종사로 참전했다 추락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여성 태미 덕워스(민주.일리노이)와 이라크군에 포로로 잡혔다 극적으로 구출돼 전쟁 영웅으로 떠오른 제시카 린치 일병 구출작전에 참여했던 해병대 예비군밴 테일러(공화.텍사스) 등이 포함돼 있다. 선거에 나선 참전용사들은 주로 자신들의 참전 경험을 들어 현 조지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을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나 전쟁과 안보 문제 이외에 민생문제와 지역구 현안 등에 대해서는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이들은 대부분 막강한 자금력과 조직력을 갖춘 공화당 현직 의원들과 맞서싸워야 하기 때문에 선거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는 불투명하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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