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람이 떠난다" 대구 11년째 전출초과

대구가 11년 연속 들어오는 사람보다 나가는 사람이 많은 전출초과를 기록하면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68개 시·군·구 가운데 포항의 수도권 순유입 인구가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대구 달서·수성·북구, 구미시 등도 수도권으로 전입한 인구가 많았다.

◆대구 인구가 준다=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인구이동통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로 들어온 사람은 10만 2천898명, 나간 사람은 12만 7천843명으로 2만 4천950명의 순유출을 기록, 전출초과(전입-전출) 인구가 전년(1만 3천327명)보다 무려 53.4%나 늘어났다.

이로써 대구는 지난 1995년 3천579명의 전출초과를 보인 이후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전출초과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른 대구의 누적 순유출인구는 12만 3천261명에 달한다.

경북도 지난해 1만 1천517명의 전출초과를 기록, 지난 1999년 이후 7년 연속 전출초과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출초과 인구의 규모는 지난 2003년 3만 6천833명을 정점으로 2004년 2만 6천921명, 2005년 1만 1천517명으로 감소하고 있다.

시·군·구별로는 대구 달서구(8천627명)가 전출초과 5위를 기록한 것을 포함, 수성구(7천822명), 서구(7천691명) 등 대구의 3개구가 전국의 전출초과 상위 10개 지역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입이 전출보다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 용인으로 4만 8천298명의 전입초과를 보였다.

◆경북이 수도권 인구유입에 기여=지난해 수도권의 인구 순유입은 12만 8천800명으로 여전히 유출보다 유입이 많았지만 전년의 14만 300명보다는 많이 줄었다. 16개 시·도 가운데 수도권으로 인구의 순유출이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은 전북으로 1만 9천403명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부산이 1만 7천387명이었으며 경북은 1만 6천389명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수도권으로의 순유출 인구가 많았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68개 시·군·구 중 수도권으로 인구유출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주시(6천630명)였고 다음으로 광주 북구(4천150명), 포항(3천204명)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달서구(2천903명·6위), 수성구(2천592명·8위), 북구(2천310명·14위), 구미(1천833명·19위) 등도 수도권으로 인구의 순유출이 이뤄진 상위 20개 지역에 들었다.

정경훈기자 jgh0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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