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정복에 나선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작년 중국 C리그 우승팀 다롄 스더에 일격을 당했다.
지난해 FA(축구협회)컵 챔피언 전북은 22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다롄(大連) 진저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2차전 다롄 스더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41분 선제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분패했다.
지난 8일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를 홈으로 불러들여 3-2 역전승을 거둔 전북은 이날 패배로 1승1패를 기록했다.
전북은 평일 오후인데도 3만여석 경기장의 절반 이상을 채운 중국 팬의 일방적인 야유 속에 원정경기의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제칼로와 조진수를 투톱으로 내세워 3-5-2 포메이션으로 나선 전북은 초반 염기훈과 보띠 등 미드필더진의 공격이 활기를 띠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3분 염기훈이 상대 골문 앞 혼전 속에서 흘러나온 볼을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슛을 날렸으나 오른쪽 골대를 맞고 퉁겨져 나갔다. 전반 38분에는 보띠가 상대 골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
하지만 전북은 상대 용병 얀코비치와 판텔리치에게 측면 돌파를 허용하며 한 두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이 완전히 뚫리며 상대 공격수 조우 지에게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을 허용,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들어 전북은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발목을 다쳐 실려나간 수비수 정인환 대신 '특급 조커' 김형범을 투입했지만 경기는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았다.
후반 14분 선제골을 넣은 조우 지에게 골대 정면에서 슛 기회를 내줬지만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갔고 후반 15분에는 오른쪽에서 얀코비치가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 지밍 이가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벗어났다.
전북은 후반 18분 체력과 스피드가 떨어진 스트라이커 제칼로 대신 밀톤을 내보내며 공격에 고삐를 당겼지만 고대하던 만회골은 터져주지 않았다.
전북은 내달 12일 약체인 베트남 다낭 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조별 리그 3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22일 전적
▲AFC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
다롄 스터(2승) 1(1-0 0-0)0 전북 현대(1승1패)
△득점= 조우 지(전41분 다롄)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