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22일 이명박 서울시장의 '황제 테니스' 논란과 관련, "이 시장이 유력 대선후보로서 본격적인 검증 시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수요모임 대표인 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시장의 테니스 논란 확산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고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 시장은 모든 후보들이나 정당들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고, 또 검증을 받아야 한다."면서 "이 시장은 각종 의문에 대해 무한책임 원칙에 입각해 국민이 납득할 때까지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번 상황도 대충 봉합될 문제는 아니며, 이 시장은 '자기책임'의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이 시장이 이미 사과를 하긴 했지만 어쨌든 시민들 정서와 맞지 않게 시장의 위치에서 테니스장을 활용한 것에 대해선 백배사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다만 여당이 이해찬 전 총리의 '3·1절 골프' 파문과 연계해 이 시장의 테니스 문제를 집중 공격하고 있는 데 대해 "두 사건은 성격이 서로 다르다."면서 "검찰조사 운운도 정치공세로는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의혹 부풀리기 식으로 문제를 자꾸 확산시키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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