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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정부, 기독교 개종 아프간인 석방 촉구

독일 정부는 22일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대해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이유로 사형 위기에 처한 아프간인 압둘 라만(40) 을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아프간 정부는 종교의 자유를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이데마리 비초렉-초일 독일 개발원조부 장관은 "종교의 자유는 모든 사람의권리"라고 말하고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직접 개입할 것을촉구했다.

프리트베르트 풀뤼거 국방차관은 독일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평화유지군의일원으로 아프간에 2천450명의 병력을 파견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아프간의 민주화를 위한 것이지 사람들이 종교를 이유로 사형에 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강조했다.

또한 독일 정당들은 라만이 기독교 개종을 이유로 사형에 처해질 경우 아프간에대한 모든 원조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라만은 아프간으로 돌아가기 전에 독일에서 9년간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만은 1990년 기독교 계열의 원조 단체에서 일하면서 기독교로 개종했으며 이슬람교로 다시 복귀할 것을 거부함에 따라 이슬람법에 의해 기소됐다.

라만 사건에 대해 독일, 미국 등 나토 동맹국들은 아프간 정부에 대해 종교의자유를 허용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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