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경제통합 양해각서(MOU) 체결이 모바일특구의 지역유치에 큰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서상기(한나라당·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간사) 국회의원은 "최근 노준형 정보통신부장관 내정자와 면담을 갖고 대구·경북 경제통합 양해각서가 체결된 소식을 전한 뒤, 모바일특구는 대구·경북이 경제협력을 선언한 이후 첫 번째로 추진하는 국책 프로젝트 공동 유치 활동인 만큼 지방의 새로운 경제·산업 혁신 패러다임이라는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 장관 내정자는 "대구·경북의 경제통합 양해각서 체결은 지역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정통부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대한 협력하겠다."는 견해를 표시했다고 서 의원은 말했다.
서 의원은 또 "대구에 ETRI(한국정보통신연구원) 분원 설립이 확정돼 있는데 연구소만으로는 지역발전을 이룰 수 없기 때문에 모바일특구 같은 산업화 기능을 강화해 대구·경북 지역의 IT(정보기술) 업체들을 입체적으로 지원해야만, 지방의 혁신 IT기업을 육성한다는 정통부의 정책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면서 "노 장관 내정자 역시 전적으로 공감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은 세계적 모바일 생산기지인 구미와 대구 북구지역의 모바일밸리(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집적지), 대구신기술사업단 모바일단말상용화지원센터와 경운대 첨단모바일산업지원센터, 경북대 모바일테크노빌딩(내년 9월 준공예정·1천여 명의 모바일 R&D인력 근무) 등 이미 상당한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다. 게다가 경북대 및 영남대, 금오공대 등 상당수 지역대학들이 모바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세계적 클러스터로 발전할 기반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혁신 클러스터의 조성은 현 참여정부 경제·산업정책의 근간"이라면서 "대구·경북이 행정구역의 한계라는 구태를 극복하고, 지방 최초로 초광역 클러스터의 새로운 혁신모델을 제시할 경우 정부로서도 지원하지 않을 명분을 찾기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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