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소비자들의 가계수입전망CSI(소비자동향지수)가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100)를 넘어선 101을 기록했다.
또 소비지출전망CSI 역시 2분기 연속 최고 수준을 경신해 지역 소비자들 중에서 향후 가계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비중이 증가하면서 소비심리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생활형편이나 경기상황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관적인 시각이 많은 가운데 청년 실업과 물가우려는 계속되고 있어 서민들의 생활고는 쉽게 풀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본부장 안세일)가 대구, 구미, 포항, 경주, 경산, 안동, 상주, 영주, 김천 등 9개 도시 450가구를 대상으로 2005년 1/4분기 소비자동향을 조사한 결과, 가계수입전망CSI는 2005년 3/4분기 93에서 4/4분기 98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4분기에는 3년 만에 가장 높은 101을 나타냈다.
소비지출전망CSI도 지난해 3/4분기 106에서 4/4분기 113, 올해 1/4분기 114로 크게 나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소비지출전망CSI가 기준치 100을 넘는다는 것은 앞으로 소비를 늘릴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줄인다는 사람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의 현재경기판단CSI(2005년 3/4분기 63 → 4/4분기 81 → 2006년 1/4분기 89)와 경기전망CSI(77 → 96 → 101) 역시 매분기마다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어 모든 소득계층에서 체감경기가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도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30~40세 연령층의 취업기회전망CSI가 전분기 81에서 올해 1/4분기 99로 크게 뛴 것을 비롯해 전체적인 취업기회전망CSI도 89(2005년 4/4분기 78)로 높아졌다.
그러나 물가수준전망CSI가 기준치를 크게 넘어선 137(전분기 139)로 나타나고, 금리수준전망CSI도 지속적인 상승세(2005년 3/4분기 107 → 4/4분기 124 → 2006년 1/4분기 129)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돼 지역 소비자들 사이에 물가불안 및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 심리가 깊숙이 퍼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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