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빅마마, 조정린, 김현숙….
몸매가 통통한 편이지만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연예인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인위적인 방법으로 살을 빼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 시청자들이 살 찐 연예인들을 좋아한 건 아마도 본 모습 그대로의 매력 때문이 아니었을까?
이들과 달리 오히려 살을 뺀 뒤 시청자들의 반응이 시큰둥해지면서 브라운관에서 사라지거나 기억 속에서 멀어져가고 있는 연예인들도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개그우먼 이영자. 그녀는 거침없는 말투와 주변을 압도하는 듯한 동작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36kg을 감량하면서 지방흡입 의혹, 땡김이 밴드(늘어진 살 당겨주는 제품) 등의 시비에 휘말리면서 눈물의 기자회견을 끝으로 브라운관에서 멀어졌다.
2002년 대한의사협회 비만퇴치 홍보대사이기도 했던 개그맨 백재현도 비슷한 경우다. 그는 40kg가량 몸무게를 줄이고 활동을 재개했으나 오히려 시청자들은 외면했다. 백재현 역시 한방 다이어트 광고모델로 활동하면서 허위광고, 사기라는 시비에 휘말리면서 개인적인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한 포털사이트에 'dnftks1339'라는 아이디를 쓴 네티즌은 "보기 싫더군요. 살 많이 쪘을 때가 오히려 귀엽고 개그할 때 표정도 좋았는데…"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외에도 가수 이은하, 정원관, 탤런트 박 철 등도 체중을 줄이고 브라운관으로 돌아왔으나 '어색하다.', '뭔가 이상하다.'는 등 시청자들의 좋지 않은 반응이 이어졌다.
'하얀얼굴 예쁜몸매' 김성은 대표는 "누구나 자신의 타고난 체질과 체형이 있게 마련인데 이를 과도하게 바꾸었을 땐 부작용이 따르게 마련"이라며 "뚱뚱한 체형의 경우 그 자체가 매력일 수 있으므로 꾸준한 운동으로 10kg이내로 감량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조언했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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