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살아가는 이야기] 암투병 친구 빨리 회복되길

잘지내고 있겠지? 얼마전 너의 수술 소식을 듣고 고향친구들 모두 마음아파했단다... 이젠 다 나은 줄 알았거든...

10년전 이제 갓 30이 좀 넘은 젊은 나이들인지라 네가 갑자기 큰병에 걸렸단 소식은 우리 친구들 모두를 너무 당황했었다.

모두들 암에 걸리면 영영 이별이라 생각했거든... 다행히 수술과 치료로 어느정도의 기력을 회복한 너는 갑자기 고향을 떠나 부산으로 훌쩍 가버렸지...

그후 소식이 뜸하길래 모두들 병마에서 벗어나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단다...

그런데, 올해 초 암이 재발하여 경대병원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많이 놀랬단다.

오래간만에 사진을 정리하다 제작년 고향 친구들끼리 구미 금오랜드에 갔던 사진이 나오더구나. 고향친구들 모두 오래간만에 같이 가는 여행이라 소란스러웠는데, 그때가 즐거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때만 해도 네가 '거의 회복되었구나'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병이 악화되다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앞으로 또 긴시간 치료를 받아야하는 너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구나 , 빨리 회복해서 제작년 그때처럼 지내자... 건강해라.

송연아(대구시 수성구 수성4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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