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
이게 얼마 만이고 또 봄이 내곁에 와버렸지만 허전한 자리하나 채울수 없다는거 아니?
전화기만 잡으면 너의 목소리가 내귀속파고 들고 스잘때 없는 넋두리에 우린 웃고 울고 했었는데 .....
어느날 전화기속에서 뚜뚜뚜 ~~~~
내귀을 의심하고 몇번이나 전화기 잡아 봤는지 아니? 결국 아쉬움으로 남겨 둔채
살아온 시간들속에 아장아장 걷던 내 아이가 중3 되었다
넌 대학생 엄마가 되어 있겠구나.
어르신들 입에서 오르내리던 유수 같다는 세월이 우리곁에 사뿐히 내려 앉아 버렸네
너털 웃음 많았던 친구야 !
너 이사진 기억나지 ?
아무것도 아닌 말 한마디 뱉어놓고 배꼽빠져라 웃던시절
지금도 그 너털 웃음 지니고 행복하게 살고 있겠지 ?
보고싶다 내친구 권 선녀 !
지금 어디 살고 있니?
이동연(대구시 북구 복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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