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하! 생활 재발견-중고물품 인터넷 매매

골프를 즐기는 류희수(42.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씨는 이달 초 인터넷 중고골프용품 쇼핑몰인 골프하우스(www.golf-house.com)를 통해 자기가 사용하던 야마하 드라이버(제품명:시크리트 01)를 16만원에 팔았다.

"집에 보관하고 있는 중고골프클럽을 '누굴 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젠 모두 인터넷으로 팔아야겠습니다."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고판다는 걸 거창하게 생각했던 류씨는 이를 계기로 중고품 인터넷거래에 재미를 들였다.

류씨처럼 인터넷으로 중고물품을 사고 파는 실속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중고자동차 매매도 인터넷거래가 활발해지는 등 취급하는 중고물품에도 제한이 없어지고 있다. 중고품은 전문 인터넷사이트나 경매사이트를 잘 이용하면 의외로 쓸만한 물건을 싼 가격에 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걱정거리는 판매자에 대한 안전성의 문제. 옥션 등 대형 중고품매매사이트 운영자들로부터 중고물품을 인터넷으로 구입할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봤다.

▶시중판매가에 대한 사전조사는 필수=중고용품은 정해진 가격대가 없다. 쇼핑몰 별로 천차만별. 자신이 원하는 제품의 사양과 가격대에 대한 사전조사가 필수다. 가격비교 사이트나 두세곳의 인터넷쇼핑몰을 살피는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제품의 사용기간과 현재 상태 확인=사용기간이나 현재의 상태에 따라 중고품은 가격이 들쭉날쭉이다. 사용기간은 짧더라도 험하게 사용한 물품이라면 수명이 짧을 수밖에 없다. 판매물품 정보가 없다면 게시판 등을 통해 판매자에게 직접 문의를 해보는 것이 좋다.

▶구매후기를 꼭 읽어본다=규모가 큰 중고쇼핑몰의 경우 대부분 구매후기 코너가 따로 있어 구매자의 생생한 의견을 볼 수 있다. 여기엔 판매물품에 대한 만족도, 배송 등 사후서비스에 대한 의견 등이 올라와 있어 도움이 된다.

▶판매자 신용도를 체크하라=다행히 온라인 마켓에선 판매자에 대한 신용점수를 공개하는 곳이 많다. 사이트 자체에 대한 안전확인도 필수. 피해를 입더라도 보상 기준이나 문제 해결책이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정부인증마크(ePrivacy, eTrust)등이 있는 사이트인지 확인한다.

▶배송비와 설치비 등 추가비용도 확인을=배송비 부담은 누가 하는지도 챙긴다. 정보가 부족하면 게시판을 활용해 미리 문의한다. 혹시 배송비가 착불이 아닌지와 설치비는 어떻게 되는지까지 챙겨야 정확한 구매비용을 알 수 있다.

▶경매는 종료 5분전을 노려라=좋은 중고물품을 더 싸게 사는 제일 좋은 방법이다. 경매 종료 직전을 노렸다가 막판에 입찰에 참여하면 의외로 낙찰받을 가능성이 높다.

▶판매자 정보는 메모해두라=반품 등 만일을 위해 판매자 정보는 메모해둬야 한다. 이같은 정보는 물품 배송 상자에 대부분 다 들어 있다. 판매자 연락처나 애프터서비스에 관한 정보 등이 챙겨야 할 항목.

박운석기자 dolbb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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