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많이 컸습니다"…유승호 '마음이…' 억척소년 변신

'집으로…'의 아역 배우 유승호(13)가 터프한 소년이 되어 스크린을 다시 찾는다.

유승호는 한창 촬영 중인 '마음이…'(감독 박은형·제작 화인웍스, SBS 프로덕션)에서 어려운 환경을 헤치고 웃음을 잃지 않는 억척 소년 찬이를 연기한다. '집으로…'와 '돈텔파파'에서 눈물샘을 자극했던 '꼬마 유승호'를 기억한다면 의젓하게 성장한 그의 모습에 대견함을 느낄 만하다.

올해 중학생이 된 유승호의 변신은 극 속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극중 찬이 연기를 위해 짬이 나면 대본을 손에 놓지 않고, 테이크마다 모니터를 보면서 자신의 연기를 꼼꼼히 체크하는 등 나이를 무색게 할 만큼 촬영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제작사인 화인웍스 측은 '촬영마다 유승호를 찾아오는 동생, 누나 팬들이 꽤 있다'며 '새로운 국민 남동생'을 기대하기도 한다.

'마음이…'는 찬이가 생일 선물로 받은 12개월짜리 강아지와 가족처럼 지내다 뜻하지 않게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다. 타이틀 '마음이…'는 강아지의 이름인 동시에 인간과 동물이 나누는 영혼의 교감을 의미한다. 그만큼 강아지의 역할도 중요하다. 제작진은 신인 연기견(犬) '달이'를 통해 한국영화 속 강아지 연기의 새 지평을 열 것을 자신하고 있다.

수개월간 특수 훈련을 통해 유승호가 달이를 리드하면서 사람과 동물 주인공 모두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주었다는 후문.

유승호의 변신과 강아지의 신선한 연기를 볼 수 있는 '마음이…'는 올 추석에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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