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 감우성, 김태희, 김정훈, 최성준 그리고?
서울대 출신 연예인들이 뜨고 있다.
과거에는 십년에 한 명 나올듯말듯한 서울대 출신 연예인들의 연예계 입문 빈도 수가 최근 몇년새 높아져 연예계의 학력 인플레이션을 견인하는 상황. 여기에 최근에는 톱스타 반열에 오른 서울대 출신 연예인도 적지 않아 연예계에 새로운 학맥을 형성하는 느낌이다.
올들어서는 서울대 출신 연기자들이 드라마와 영화계의 일선에서 최고의 인기까지 누리고 있어 더욱 눈에 띈다. 오랫동안 활동해왔으나 스타덤과는 다소 거리를 둬 왔던 정진영과 감우성은 영화 '왕의 남자'로 일약 최고의 연기파 스타 반열에 올랐다.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한 정진영은 88년 연극 '한강의 대결'로 데뷔, 오랜 무명시절을 거치다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MC로 인지도를 높인 후 영화 '달마야 놀자'를 거쳐 '왕의 남자'로 꽃을 피운 케이스.
감우성은 91년 MBC 공채 20기로 데뷔, 당시로서는 드문 서울대 동양화과 출신이라는 이유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드라마 '현정아 사랑해', '예감' 등과 영화 '알 포인트', '거미숲' 등을 거쳐 '왕의 남자'로 연기 생활의 정점을 맞은 데 이어 4월에는 손예진과 함께 드라마 '연애시대'로 안방극장에 금의환향한다.
김정훈과 최성준은 학창시절의 추억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공유하며 드라마 '궁'에 나란히 출연 중이다. 가수 UN으로 데뷔한 김정훈은 서울대 치의예과를 중퇴하고 현재는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재학중이니 엄밀히 말하면 서울대 출신은 아니지만 워낙 특이한 커리어를 갖고 있다보니 서울대 치의예과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붙어다닌다.
최성준은 서울대 체육교육과 출신. 김태희에 이어 서울대 얼짱 남녀 스타를 양분할듯한 기세로 CF '박카스 편'에 이어 드라마 '한강수타령'으로 연기 신고식을 치른 후 이번이 두번째 작품이다.
김태희는 모두가 인정하는 서울대 출신 최고의 스타. 서울대 의류학과에 재학 중인 모범생으로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에서 매력적인 연기를 펼친 후 안방극장 CF를 싹쓸이하며 CF퀸으로 군림해오고 있으며 지금은 영화 '중천'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 스타로 한동안 세상을 풍미했던 가수 패닉 멤버인 이적은 올들어 패닉 콘서트를 재개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고, 서울대 공예학과를 졸업한 안재환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을 오가며 스타라기 보다는 생활 연기자로 이미지메이킹을 한 경우. 최근엔 드라마 '비밀남녀'와 '다이아몬드의 눈물'로 감초 연기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연예계에서의 성취도를 성적 순으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역시 학교 때 공부 잘 한 배우들이 연기에 임하는 자세나 하나를 가르쳐주면 열을 아는 속도만큼은 뛰어나다고 평가.
한류와 함께 연기자와 스타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신세대들 사이에서 연예인이 유망 직종으로 각광받고 있어 서울대 출신 연예인들은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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