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가 26일 오후3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경남FC와의 홈 경기를 긴장 속에 준비하고 있다.
대구FC에 흐르는 긴장된 분위기는 두 가지 성격을 띠고 있다. 개막 이후 지금까지 두 차례의 홈 경기 포함 세 경기에서 2무1패로 아직 1승을 챙기지 못해 팀 분위기가 긴장되고 있고 이러한 상황에서 신생 구단인 경남FC를 홈에서 맞아 패하면 안되기 때문에 긴장 분위기는 더하고 있다.
대구FC는 성남 일화와의 원정경기에서 패한 것은 그렇다 쳐도 전남 드래곤즈와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 경기를 고전 끝에 겨우 비겼다. 여기에다 최근 대학 팀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비기기까지 해 다혈질이며 승리를 갈구하는 박종환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 잡기에 나섰다.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아침 운동을 지시, 선수들의 훈련 강도를 높였다.
24일 오후 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한 포토 데이 행사를 마친 후 바로 훈련에 돌입한 대구FC 선수들은 필승을 다짐하며 땀을 흘렸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경남FC는 신생 구단이지만 전력이 만만찮다.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스트라이커 김진용과 노장 김도근, 신병호, 2004년 신인왕 출신인 문민귀 등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아 필승을 노리는 대구FC와 흥미로우면서도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 한국 선수들은 대구FC 선수들보다 더 긴장하고 있다. 유럽파 선수들도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의 안정환과 차두리,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의 설기현은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뒤스부르크의 안정환은 25일 밤 11시30분 선두인 바이에른 뮌헨과 홈 경기를 펼치며 프랑크푸르트의 차두리 역시 같은 시각 FC쾰른과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27일 오전1시 약체 버밍햄시티와의 홈 경기에, 토튼햄 핫스퍼의 이영표는 28일 오전5시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홈 경기에 출전한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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