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미국 시인 프로스트 출생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난 나그네 몸으로 두 길을 다 가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그곳에 서서/ 한쪽 길이 덤불 속으로 감돌아간 끝까지/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다른 쪽 길을 택했습니다.//...// 먼먼 훗날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 쉬며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어/ 나는 사람이 덜 다닌 길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내 인생을 이처럼 바꿔 놓은 것입니다"라고'('가지 못한 길' 중에서)

미국의 현대 시인 중에서 가장 순수한 고전적 시인으로 꼽히는 로버트 리 프로스트가 1963년 3월 2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남부 옹호파라서 로버트 리 장군의 이름을 땄다고 한다.

"사랑할 만한 것은 사랑하고 미워해야 할 것은 미워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 인간. 그리고 그 차이를 분간하는 데 쓰는 것은 두뇌"라고 했다니 이름처럼 살지는 않았던 듯. 일상의 아름다움을 노래해 네 번이나 퓰리처상을 받았다는 그의 작품 원천은 10세 때 아버지의 변사 후에 살았던 버몬트주의 농장의 경험이었다.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1827년 독일 작곡가 베토벤 사망 ▲2004년 '개구리 소년' 5명, 실종 13년 만에 합동 영결식.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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