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 소규모 학교 어린이들에게 책을 보냅시다."
청도교육청이 "학원도, 인터넷도, 놀이시설도 없는 산간 학교 어린이들에게 책을 보내자"며 홈페이지(www.chongdo-2.go.kr)를 통해 홍보한 지 불과 10여 일만에 300여 권이 모아진 가운데 전화와 인터넷 동참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익명의 독지가는 "아이들이 밝고 씩씩하게 자라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50만 원을 보내왔고, 경산의 30대 여성은 홀몸으로 2자녀를 기르는 어려운 형편에도 책 1권(1만 원)을 보내왔고, 경북도·청도군공무원 향우회원 등 단체와 개인들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김동진(64·남성현초교 7회 졸업생)씨는 "농촌 학생이 줄면서 교육환경이 열악해 늘 안타까운 마음 뿐"이라며 "책 한 권에 담긴 따뜻한 마음과 사랑이야말로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산 교육"라고 말했다.
이배식 교육장은 "출향 공무원을 중심으로 책 한권 선물하는 운동을 편 결과 출향 인사와 많은 주민들까지 동참의사를 밝혀왔다"며 "선배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학생들은 밝고 아름답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청은 1차로 기증받은 200권을 23일 동산초교와 방지초교 명문분교에 전달했다.(사진).
청도·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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