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후 9시대 채널고정률 KBS1이 가장 높아"

저녁 주요시간대인 9시에는 KBS1 시청자들이 다른 방송을 보는 시청자에 비해 채널을 돌리지 않고 TV를 보는 경향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방송광고공사 박노성 연구위원의 논문 '시청률 예측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평일 오후 9시부터 9시30분 사이에 KBS1을 보는 시청자들의 70~80%가 채널을 고정했다.

이에 비해 MBC는 같은 시간 시청자 중 60% 정도가 채널을 돌리지 않고 시청했으며 SBS는 채널을 고정하는 시청자 폭이 40~70%로 다소 고르지 않게 나타났다.

주말의 경우 KBS1과 MBC를 보는 시청자들이 채널을 돌리지 않는 비율이 각각 평일보다 낮은 60%와 45% 안팎에 머문 반면 SBS의 경우는 시청자의 80%가 채널 변환을 하지 않아 평일보다 채널고정률이 높았다.

박 연구위원은 "타 방송사보다 채널 변환이 덜 일어난 KBS1의 경우 주시청자의 특성이 40~60대로 연령대가 높고 소득은 상대적으로 낮은 특성이 있었으며 수도권과 지역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지난해 10월 한 달간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대상 중 10~70세 개인 시청자 3천500여 명의 1분 단위 시청행태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위원은 "채널 충성도를 얘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채널별 주시청자의 채널 변환 정도로 시청률을 예측하기 위한 논문"이라며 "해당 시간에 KBS1과 MBC는 뉴스를, KBS2와 SBS는 교양·오락프로그램을 방송하는 데 프로그램의 특성상 교양·뉴스 프로그램을 보는 사람이 예능·오락 프로그램을 보는 사람보다 채널 변환을 덜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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