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글로비스 사장 구속영장 청구

금융계 거물 브로커 김재록(46.구속중)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8일 현대·기아차 계열사인 자동차종합물류업체 글로비스 이주은 사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오전 3시 20분께 이 사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특경가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사장은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현대·기아차에 전달한 것은 물론 이를 일부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 사장이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과 함께 검찰에 체포돼 비자금 조성 경위 등을 조사를 받던 이 회사 재무팀장 곽모씨는 밤 늦게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현대차 AS사업본부장(부사장)과 현대모비스 부품사업본부장을 지냈으며 2001년 2월 글로비스(당시 한국로지텍)가 설립된 후 현재까지 5년여째 이 회사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왔다.

검찰은 현대·기아차가 김씨에게 전달한 수십억원의 로비자금 중 일부가 글로비스에서 마련된 정황을 포착, 26일 현대·기아차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이씨의 신병도 확보해 비자금 규모와 조성 경위, 횡령 내역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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