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대화재(지난 해 12월 29일)가 발생한지 만 3개 월을 맞은 가운데 불이 난 2지구건물 철거공사를 맡을 업체가 선정되고 대체상가 입점이 다음달 이뤄지는 등 '화재수습'이 마무리돼 가고 있다.
특히 2지구 철거와 함께 다음 달 2지구 재건축 추진위원회도 구성될 전망이어서 서문시장이 현대화로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청은 지난 24일 2지구 건물 철거공사에 입찰 신청한 29개 업체 가운데 적격심사를 통해 (주)우성엔지니어링개발과 (주)태양엔지니어링개발을 최종 선정, 이번 주 안으로 계약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총 공사비는 11억여 원이며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가 전액 지원하게 되며 다음 달 중순부터 2지구 건물에 대한 본격적인 철거작업이 이뤄지게 된다.
중구청 관계자는 "철거작업 전에 화재 잔해물을 분류하고 폐기물 운반 업체를 선정(다음 달 10일쯤)한 뒤 노점과 안전막 정비 등 사전작업을 거쳐 다음 달 중순엔 철거작업이 시작될 것"이라며 "5개 월여 동안의 작업을 거쳐 9월쯤이면 철거가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지구 대체상가로 결정됐던 롯데마트 서대구점에 대한 상인들의 입점은 다음달 말 시작될 전망이다. 입주 조건은 보증금 100억 원(대구시 부담), 월세 8천만 원(상인 부담)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900여 명의 상인들 중 일부는 베네시움과 서문시장 주변에서 이미 영업을 재개했지만 대부분은 롯데마트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배용근 2지구 2층 상가번영회장은"내부 구조물 설치문제로 롯데마트 측과 이견이 있지만 29일 최종계약, 시설공사 후 다음 달 말이면 입주가 가능하리라 본다."며 "다음달 초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설치되면 2지구 신축 상가 건립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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