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당국이 교습학원의 수강료 징수 실태에 대한 점검을 시작한 가운데 새학기를 앞둔 지난달 주요 학원의 수강료가 대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종합반 입시학원의 수강료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3% 인상됐다.
이는 2004년 1월의 7.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2.3%의 두 배를 넘는다.
지난달 단과반 입시학원의 수강료는 1년 전보다 3.9% 올라 2004년 12월의 4.4% 이후 14개월만에 가장 높은 인상률을 나타냈다.
보습학원의 수강료 인상률은 3.2%로 2004년 12월의 3.3% 이후 가장 높았고 피아노 학원의 수강료 인상률도 3.3%에 달해 지난해 3월의 3.3%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술학원과 전산학원의 수강료 인상률은 각각 1.7%와 1.9%에 머물러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밑돌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신학기 들어 학원 수강료가 과다하게 인상됐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시.도교육청별로 27일부터 교습학원들의 수강료 인상 실태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교육부는 다음달 7일까지 점검해 수강료를 과다하게 올렸거나 수강료 게시 의무를 위반한 학원에 대해서는 교습 정지 또는 등록 말소 등 행정조치를 하고 과다 징수한 수강료를 학습자에게 돌려주도록 행정지도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고등학교 참고서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1% 올라 2004년 1월의 17.6% 이후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고 중학교 참고서 가격 인상률은 4.5%로 지난해 1월의 1.5% 이후 가장 낮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훨씬 높았다.
초등학교 참고서 가격 인상률은 2.0%로 고등학교와 중학교보다 낮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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