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전시증원연습(RSOI)에 참가중인 미 군용기에서 미사일 기만용 물질인 '채프(Chaff)'가 영양군 일월면 칠성리 일대에 뿌려진 것(본지 28일자 4면 보도)과 관련, 합동참모본부는 '장비 오작동에 따른 사고로 보이며 채프는 인체에 무해한 물질'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박대홍 중령은 28일 오후 영양군청을 찾아 "미군기가 저공비행을 하면서 채프를 발사하는 훈련을 실시하던 중에 발생한 사고"라며 "인체와 환경에는 아무런 해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 "채프는 고공 발사용이지만 장비 오작동으로 지상가까이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양군청 장진찬 환경산림과장은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산불감시원과, 공무원 등 50명이 일월면 일대에서 채프를 수거했다."고 말했다. 또 일월면사무소 김창동 면장은 "채프 10㎏ 가량을 떨어진 곳은 400여 명의 식수를 공급하는 일월면지방상수도 취수장이 있어 28일 오전 9시부터 취수를 중단했다가 오후 6시쯤 취수를 재개했다."고 말했다.
영양·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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