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류 열풍에 외국인 관광객도 '여풍'…44% 차지

최근 몇년간 불어닥친 한류 열풍에 힘입어 우리나라를 방문한 여성 외국인 관광객 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2005년 우리 나라 관광시장 동향'에 따르면 여성외국인 관광객 비율은 2003년 38.6%, 2004년 41.9%에 이어 작년 44.2%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1995년 여성 관광객 비율이 33.1%에 그쳤던 점에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작년 우리 나라를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은 602만명이었으며, 이중 일본 관광객은 244만명, 중국 관광객은 71만명, 미국 관광객은 53만명이었다.

특히 2003년 이후 한류 열풍에 힘입어 일본과 중국의 여성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져 일본의 경우 2003년 37.2%였던 여성 관광객이 작년 47.5%를 기록해 급속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여성 관광객도 2003년 39.0%에서 작년 41.2%로, 대만 여성 관광객은 54.4%에서 58.1%로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경우 순수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여성 관광객의 비율이 높아진 것은 관광 목적으로 방한하는 외국인 비율도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관광공사는 설명했다.

작년 전체 평균(44.2%) 대비 여성 관광객 비율이 높은 지역은 대만(58.1%), 홍콩(55.3%), 말레이시아(52.3%), 태국(48.0%), 일본(47.5%), 싱가포르(46.3%)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만의 경우 여성 관광객 비율이 2001년 49.4%에서 2002년 51.1%로 50%를 넘긴 이후 2003년 54.4%, 2004년 57%에 이어 작년 58.1%를 기록하는 등 여성관광객 비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관광 목적보다는 사업 목적이 많은 유럽 관광객의 경우 여성 비율이 20 %대를 넘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미국 관광객의 남성 비율은 62.7%를 기록했고 유럽은 영국(76.5%), 독일(79.3%), 프랑스(79.0%) 등 10명 중 8명이 남성 관광객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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