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에서 비만 학생이 급증하고 있다.
29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신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비만인 초·중·고교 학생수는 17만4천506명으로 전체 학생 가운데 12.22%인 것으로 집계됐다.
초중고 학생수가 매년 감소추세인 가운데 전년도의 비만학생이 15만7천218명(10.91%)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 사이 비만학생이 2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은 주목할 만한 수준이다.
비만 학생 중 '경도 비만'은 7만9천886명(전체 비만학생 대비 비율 5.54%)에서 8만9천187명(6.25%)으로 증가했고 '중등도 비만'도 6만794명(4.42%)에서 6만8천178 명(4.77%)로 늘어났다.
'고도 비만'도 1만6천538명(1.15%)에서 1만7천141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대비 비만학생 비율은 고교생이 15.87%로 가장 높았고 초등학생(11.25%)과 중학생(10.67%)의 비만율도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고교생의 '고도 비만율'은 1.84%로 중학생(1.22%)과 초등학생(0.88%)을 크게 웃돌았다.
아울러 초.중.고교의 '고도 비만' 학생비율은 2000년 0.79%, 2001년 0.85%, 2 0 02년 1.15%, 2003년 1.16%, 2004년 1.15%, 2005년 1.20% 등 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생활환경 및 식생활 등이 급격히 바뀌면서 학생들의 감염성 질환은 감소한 반면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증 등 만성퇴행성 질환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중학생 중 시력교정자 또는 교정대상자가 2000년에는 52.1% 수준이었으나 2001년 59.1%, 2002년 59.4%, 2003년 60.3%, 2004년 60.6%, 2005년 61.3%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고교생 중에서도 교정 및 교정대상 학생은 2000년 56.2%에서 2001년 66.5%로 급증했다 2002년 60.8%로 떨어졌지만 2003년 62.1%, 2004년 64.7%, 작년 64.7% 등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초등학생 가운데 안경을 썼거나 써야할 학생은 지난해 38.3%로 전년도의 35.8% 보다 크게 늘어났다.
학생들의 시력 저하는 유전적인 원인 외에 잘못된 독서습관이나 장시간에 걸친 TV시청, 컴퓨터 게임 등 후천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으며 밝지 않은 교실환경도 시력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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