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와대 동북아시대위원회 비서관으로 임명된 배기찬(44) 씨가 지난해 5월 출간했던 '코리아 다시 생존의 기로에 서다'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추천을 계기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본지 3월 17일 28면 참조)
출판사 측에 따르면 지난 달까지 4천700여 부가 팔렸는데 노 대통령의 최근 추천에 힘입어 주문이 급증, 추가로 2쇄를 찍었다. 정부 부처나 각종 단체 등에서의 주문도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지난 23일 '국민과의 인터넷 대화'에서 "우리나라 외교·안보 관계의 전략적 방향이 어디로 가야 할 지에 대해 상당히 잘 분석돼 있다."며 이 책의 일독을 권한 바 있다. 참여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이해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지난 달 재외공관장 초청 청와대 만찬 때는 이 책을 선물로 증정하기도 했다.
현 정부 초기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던 배 비서관이 다시 청와대로 들어가게 된 것도 이 책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동아시아의 패권국으로 군림해온 중국은 대표적인 대륙세력이고 대륙 진출을 노려왔던 일본은 해양세력이며 20세기 들어와서는 미국이라는 새로운 패권국이 생겨나 한반도의 정치·경제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동북아 균형자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통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서봉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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