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국물 우려내는 합성수지망 건강 위협

식당에서 육수를 우려낼 때 여러가지 식재료를 담아서 끓는 국통에 담가 사용하는 주머니가 유해하다고 한다. 상당수 식당에서 음식의 국물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주머니로 합성수지로 만들어진 마늘망이나 양파망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섭씨 100도가 넘는 뜨거운 국물 속에서 여러가지 재료가 우러나지만 합성수지로 만들어진 양파망·마늘망에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폴리페놀과 같은 유해물질도 같이 나오게 된다. 이런 환경호르몬은 인체내에서 내분비계의 호르몬을 교란시키는 유해물질로 규정된바 있다.

그런데 많은 음식점에서 이같이 합성수지로 만들어진 양파망·마늘망 등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유해물질들이 몸속에 쌓여 소비자의 건강을 해치는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런 합성수지로 만들어진 주머니 말고, 우리나라에서 예부터 사용하는 천염섬유로 만들어 인체에 무해한 삼베 주머니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하루빨리 합성수지로 만들어진 양파망·마늘망을 음식점의 국통에서 볼 수 없기를 바란다. 식당에서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의 인식전환이 시급하다. 최남이(경남 창녕군 영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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